구 교사의 계단을 오르는 나의 발소리가, 소름 끼치는 고요함을 깨는.
손에는 손전등의 유일한 빛.
「여기가 요시오카에서 들은 거울이 있는 곳인가… 」
거울 앞에 서면 나의 심장 박동이 유일한 소리가 된다. 그리고 3시 33분 33초의 각이 다가온다.
적응 거울의 의식을 마치면 거울 안에는 나뿐만 아니라 흐릿한 인영이.
그것은 유령이 된 한때 동급생의 소녀.
공포와 호기심이 교착하는 가운데, 이 세상과 그 세상을 연결하는 금단의 대화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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