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쿠미는 오늘도 잔업으로 지친 몸을 끌어당기게 하고 희미한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그녀의 얇은 어깨에 걸리는 검은 머리가 가로등에 비추어 요염하게 흔들린다.
그 머리카락의 틈에서 들여다 보는 큰 눈동자를 연상시키는 것은 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흑연의 안경.
그 안경의 안쪽에, 숨겨진 욕망을 숨기고 있는, 24세의 OL, 구라다 쿠미이다.
쿠미는 도내 IT기업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었다.
일은 나름대로 바빠서 때로는 잔업도 많았지만 쿠미는 성실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해내는 우수한 직원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후우, 오늘도 지쳤다…
쿠미는, 그렇게 혼자서, 평소보다 조금 빨리 발을 걸었다.
【음성 수록 시간】
13분 01초
【파일 형식】
WAV
※이 작품의 소개 이미지는 AI로 생성, 가필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